재건축/재개발 핵심 은마부터 신림까지, 지금 주목해야 할 곳은?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많은 사람이 노후 주택이 밀집된 재건축 및 재개발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완화 기조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등 도시정비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서울의 주거 지형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현재 서울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재건축/재개발 지역은 어디일까요? 강남 재건축의 상징이었던 은마아파트부터 '달동네'의 대명사였던 신림동까지, 주요 정비 사업 구역들의 현황과 투자 가치를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의 미래를 바꿀 핵심 지역들
1. 강남 재건축의 부활, 은마아파트
- 현황: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는 2024년 8월, 20년 만에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고 49층, 5,89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 투자 포인트: 학군, 교통 등 입지가 워낙 뛰어나고, 재건축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안전진단'과 '심의'를 모두 통과했다는 점에서 사업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되었습니다. 앞으로 건축 심의와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남은 절차를 거치면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의 대표 주자, 신림동
- 현황: 관악구 신림동은 노후 주택이 밀집되어 있었지만,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재개발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기존의 복잡한 절차를 대폭 줄여 사업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투자 포인트: 강남과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성이 높아지고, 추후 준공 시 서울 서남부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그 외 주목해야 할 주요 재건축/재개발 지역
- 여의도: 여의도 역시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 지역 중 하나입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용적률 상향 및 층고 제한이 완화되면서, 여의도 아파트들이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재건축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성수동: 준공업지역인 성수동은 서울시의 용적률 완화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숲'과 '한강'이라는 뛰어난 입지를 갖추고 있어, 추후 개발 완료 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강북 지역: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노원구 상계동 등 강북의 주요 노후 아파트 단지들도 안전진단 완화 등 정부 정책에 힘입어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재건축/재개발,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합니다.
서울의 재건축 및 재개발 시장은 규제 완화라는 강력한 호재를 등에 업고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 사업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이상 걸리는 장기적인 투자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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