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골드바 KRX 금시장 전격 비교 (세금부터 수수료까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안전자산, 바로 '금'입니다. 금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당신은 곧 두 가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하나는 내 손에 직접 쥘 수 있는 묵직한 '금 실물(골드바)'이고, 다른 하나는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하는 'KRX 금시장(금 통장)'입니다.
두 방법 모두 '금'에 투자하는 것은 같지만, 세금과 수수료, 편의성 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의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소중한 돈을 어디에 두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지, 두 투자법의 장단점을 속 시원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실물 금 투자
금은방이나 은행에서 골드바를 직접 구매하여 보유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식입니다.
- 👍 장점: 전쟁이나 금융위기 등 어떤 위기가 닥쳐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강력한 믿음과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또한 상속/증여 등 특정 목적을 위한 실물 자산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 👎 단점:
- 치명적인 '부가가치세 10%': 골드바는 상품으로 취급되어 구매 시 가격의 10%를 부가세로 내야 합니다. 금값이 최소 10% 이상 올라야 겨우 본전이라는 의미입니다.
- 높은 거래 비용: 부가세 외에도 약 5% 내외의 판매 수수료가 추가로 붙습니다. 즉, 수익을 내려면 금값이 15% 이상 올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 보관 및 보안의 어려움: 분실 및 도난의 위험이 크며, 은행 대여금고 이용 시 별도의 보관료가 발생합니다.
KRX 금시장 투자
증권사 계좌를 통해 한국거래소(KRX)에 상장된 금을 주식처럼 1g 단위로 편리하게 사고파는 방식입니다.
- 👍 장점:
- 압도적인 '세금 혜택': KRX 금시장의 가장 결정적인 우위입니다. 금을 사고팔아 얻은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이 전혀 없습니다(비과세). 또한, 계좌 거래 시 부가세 10%가 완전히 면제됩니다.
- 주식처럼 편리한 거래: 1g 단위의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시세를 확인하고 간편하게 사고팔 수 있어 유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 투명하고 저렴한 비용: 거래 수수료가 약 0.3% 내외로 매우 저렴하며, 한국예탁결제원에서 안전하게 보관해주므로 보관 비용이나 분실 위험이 없습니다.
- 실물 인출도 가능: 원한다면 100g 또는 1kg 단위로 실물 골드바를 인출할 수 있습니다. (단, 이때는 부가세 10%와 별도의 인출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 👎 단점:
- 환율 변동 노출: KRX 금 시세는 국제 금 시세에 원/달러 환율을 반영하여 결정됩니다. 금값이 올라도 환율이 내리면 수익률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심리적 아쉬움: 계좌에 숫자로만 찍혀있어, 골드바가 주는 묵직한 안정감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투자 목적이라면, 정답은 정해져 있다
두 가지 방법을 한눈에 비교해 보세요.
| 구분 | 🥇 KRX 금시장 (금 통장) | 🥈 실물 금 (골드바) |
| 세금 | 매매차익 비과세, 부가세 면제 (압도적 유리) |
구매 시 부가세 10% + 수수료 (매우 불리) |
| 거래 비용 | 매우 낮음 (약 0.3% 내외) | 매우 높음 (약 5% 내외) |
| 편의성 | 주식처럼 편리, 소액 투자 가능 | 직접 방문, 고액 거래 위주 |
| 안전성 | 예탁원 보관 (분실/도난 위험 없음) | 개인 보관 책임 (분실/도난 위험) |
| 추천 대상 | 수익률과 절세를 중시하는 모든 '투자자' |
상속/증여 등 다른 목적이 있거나, 실물 보유를 선호하는 '소장가' |
결론은 명확합니다. 만약 당신이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금에 접근한다면, KRX 금시장이 세금과 수수료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합니다.
골드바 투자는 10%가 넘는 페널티를 안고 시작하는 것과 같아, 순수한 투자 목적보다는 실물 자산을 직접 소유하고 싶다는 심리적 만족감이나 다른 목적이 있을 때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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