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마련'이라는 목표를 향해 종잣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주거비'는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똑같은 집이라도 전세로 사느냐, 월세로 사느냐에 따라 매달 통장에 남는 돈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과거 저금리 시대에는 전세가 무조건 유리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금리 변동성이 커진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전세와 월세의 장단점을 꼼꼼히 비교하고, 어떤 선택이 내 집 마련의 꿈을 더 빨리 이뤄줄 수 있을지 판단하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전세 - 강제 저축, 기회비용과 리스크
전세는 큰 목돈을 맡기는 대신 월 지출이 없어 저축에만 집중하기 용이한 강제 저축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억 원의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전세대출 이자가 발생하며, 최근에는 전세사기 리스크라는 큰 단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 👍 장점: 월 고정지출 없음, 강제 목돈 마련 효과, 2년간 주거 안정성
- 👎 단점: 높은 초기 비용(전세대출 필요), 목돈의 기회비용 발생, 전세사기 위험
월세 - 적은 목돈으로 시작, 하지만 사라지는 돈
월세는 적은 보증금으로 시작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고, 여유 자금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의 유동성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매달 내는 월세는 돌려받지 못하는 소멸성 비용이며, 저축 의지를 약화시키고 임대료 상승의 위험이 있습니다.
- 👍 장점: 적은 초기 비용, 자금의 유동성 확보, 거주 유연성
- 👎 단점: 소멸성 비용, 높은 주거비 부담, 임대료 상승 리스크
'전세대출 이자' vs '월세', 직접 계산해보기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까요? 정답은 내가 실제로 내야 할 비용을 직접 계산해 보는 것입니다. 아래 예시를 따라 내 상황에 맞게 계산해 보세요.
[간단 비교 계산법 예시]
1. 조건 확인
- 들어가려는 집 전세: 3억 원
- 동일한 집 월세: 보증금 5천만 원 / 월 100만 원
- 내가 받을 수 있는 전세자금대출 금리: 연 3.5% (정부 지원 대출 등)
2. 비용 비교
▶ 전세 비용 (대출 이자)
(전세금 3억 - 월세 보증금 5천) = 2.5억 원에 대한 대출 필요
→ 2.5억 원 × 3.5% = 연 875만 원 (월 약 73만 원)
▶ 월세 비용
→ 월 100만 원 (연 1,200만 원)
3. 결론
위 예시에서는 월세(월 100만 원)보다 전세대출 이자(월 73만 원)가 훨씬 저렴하므로, '전세'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 핵심 공식: 내가 내야 할 전세대출 총 이자 < 내가 내야 할 총 월세 라면 전세가 유리합니다.
당신의 상황에 맞는 정답을 찾으세요
내 집 마련을 위한 과정에서 정답은 없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나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해보세요.
| ✅ 전세를 추천하는 경우 | ✅ 월세를 추천하는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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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금리 상황과 나의 자금 여력, 정부 지원 대출 자격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나만의 정답'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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