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배당 15% 커버드콜이라는 말이 최근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마치 고배당을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그런 수익률이 꾸준히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의 기본 원리부터, 그 장단점과 잠재적인 리스크를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실제로 연 15%의 수익을 노릴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점에 유의해야 하는지를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이란?
커버드콜은 주식을 일정 수량 보유한 상태에서, 해당 주식에 대한 콜옵션(Call Option)을 매도하여 옵션 프리미엄을 추가로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원리는 단순합니다. 주식을 산 뒤,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발행(매도)함으로써 옵션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이 프리미엄은 일종의 ‘추가 수익’처럼 작용하므로, 일반적인 배당 투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때 그 상승 이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위험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즉, 모든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낸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2. 연 15% 커버드콜의 원리
“연 15% 배당”이라는 문구는 대부분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배당처럼 활용한다는 개념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보유 주식의 실제 배당률이 연 5% 수준이라면, 매달 옵션 매도를 통해 1%~1.5%의 수익을 추가로 얻는 식으로 연 15% 이상을 노릴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시장 변동성, 주식 종목의 특성, 옵션 행사가격 설정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특히 변동성이 낮은 구간에는 옵션 프리미엄도 낮아지므로, 목표로 하는 고수익(예: 연 15%) 달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커버드콜의 주요 리스크
- 수익 상승 한계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면 옵션이 행사되는 행사가격(예: 105달러)을 넘어서는 추가적인 주가 상승분을 가져갈 수 없습니다. 큰 상승장에서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 주가 하락 위험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받았던 옵션 프리미엄만으로는 손실을 상쇄하기 어렵습니다. 즉,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배당과 프리미엄을 모두 합쳐도 전체 수익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 변동성 하락 시 수익 감소
옵션 매도 수익은 시장 변동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변동성이 낮아질수록 옵션 프리미엄은 줄어들며, 결국 기대했던 높은 수익률(연 15% 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집니다.
4. 커버드콜,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할까?
- 배당 중심 장기 투자자
배당 수익을 꾸준히 노리는 투자자라면, 보유 주식에서 추가적인 옵션 프리미엄을 얻어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큰 주가 상승보다는 안정적 수익 선호
주가가 급등해도 옵션 행사가격을 초과하는 이익은 제한되므로, 높은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 보유 종목이 우량주
변동성이 지나치게 큰 종목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고 배당이 안정적인 우량주에서 커버드콜 전략이 더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반면, 단기간에 큰 상승을 노리는 성장주 투자자나, 급격한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단타 매매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커버드콜 전략 활용법 – 안전하게 투자하는 방법
- 우량주 중심 투자
배당을 꾸준히 주고, 기업 실적이 안정적인 종목을 선정하면 주가 변동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KO), 존슨앤드존슨(JNJ), 마이크로소프트(MSFT), 애플(AAPL) 등이 대표적인 우량주로 거론됩니다 (일반적인 시장 평가 기준).
- 무리한 수익률 기대 금지
연 15% 이상의 고수익을 지나치게 추구하면 오히려 리스크가 커질 수 있습니다. 변동성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수익이 달라지므로, 무리한 목표 수익보다는 현실적인 범위에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 옵션 매도 비율 조절
자신의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해 옵션을 매도하기보다는, 일부(50~70%) 정도만 콜옵션을 매도하여 시장이 상승할 경우 추가 수익을 얻을 여지를 남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 주기적 점검 및 리밸런싱
시장 상황이 바뀔 때마다 옵션 행사가격과 만기, 종목 배분 등을 재검토해보세요. 변동성이 떨어질 때는 전략을 잠시 쉬거나, 더 안전한 행사가격을 선택하는 등 유연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결론 – 연 15% 커버드콜, 신중하게 접근해야
커버드콜 전략은 배당 투자자가 추가적인 옵션 매도 수익을 통해 연 10~15% 이상의 목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하지만 주가 상승 제한, 하락 리스크, 변동성 감소 등이 함께 따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결국 연 15%라는 수치는 어디까지나 이론적 가능성이며, 실제로는 시장 상황이나 기업 실적, 옵션 시세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우량주를 중심으로 무리하지 않은 범위에서 전략을 운용하고, 꾸준한 점검과 리밸런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결정 전, 전문가 조언을 구하거나 시장 상황에 대한 꾸준한 학습을 병행한다면, 커버드콜 전략을 더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원금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거나,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면 다른 투자 대안을 고려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알 수 있는 사실: 커버드콜은 배당과 옵션 매도 수익이 결합된 전략으로, 어느 정도의 안정적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부분: 연 15%가 항상 가능한지 여부는 시장 변동성이나 기업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확답하기 어렵습니다.
이상으로 “연 15% 커버드콜” 전략의 기본 개념과 장단점, 그리고 안전하게 접근하기 위한 팁을 살펴봤습니다. 모든 투자는 리스크를 동반하므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합리적인 전략을 구성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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